“1년 기다려도 산다” 하이브리드 덕분…기아 3분기 영업익, 전년비 272.9%↑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77만8213대(도매 기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5조5454억원으로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8651억원으로 272.9%, 경상이익은 3조 3266억원으로 355.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2조 2210억원으로 384% 각각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35만 4,229대(8.4%↑) ▲매출액 75조4803억원(19.1%↑) ▲영업이익 9조1421억원(98.4%↑) ▲당기순이익 7조1578억원(112.2%↑)으로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4% 늘어난 64만3962대플 팔았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판매대수(소매 기준)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유형별로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7만6000대(21.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12.9%↑) ▲전기차 5만대(24.5%↑)다.
기아는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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