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 청주시의원 “위험 노출된 수의직 공무원 대책 필요”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국민의힘 홍순철 충북 청주시의원이 과도한 업무환경에 노출된 수의직 공무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홍순철 의원은 27일 열린 82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수공통감염병과 각종 안전사고 등에 상시 노출되고,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하는 수의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농업생산액은 58조6310억원으로 추정되고, 축산업은 이 중 4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식량안보를 주도하고 농촌경제를 살찌우는 원동력이지만, 육류 자급률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제역과 함께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축산업계 위축 가속과 수출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구제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최소 130억원대로 추산되고, 한우와 염소 1571마리가 살처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의 구제역은 예견된 사고였다”며 “청주시와 축산업 종사자들은 수해,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시는 154개 사업에 217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럼피스킨병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7년과 2020년 다른 지자체의 가축방역관과 방역 업무를 하던 수의직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전국적으로도 최근까지 과로로 쓰러졌다가 회복해 복직한 사례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하는 수의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 노력과 대안을 함께 찾아 달라”며 “이원화된 백신 유통 문제 개선, 수의사를 통한 접종률 증가 정책, 구제역 조기 발견 예찰 시스템 관리 강화, 구제역NSP(비구조단백질) 위주 항체 검사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