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더 진품 같다"…장관 눈도 속인 '짝퉁'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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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 진품이에요? 이거 한 번 맞혀보세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흡사한 조말론 진품·가품 향수가 등장했다.
정 의원은 진품과 가품 조말론 향수를 들고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어떤 게 진품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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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어떤 게 진품이에요? 이거 한 번 맞혀보세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흡사한 조말론 진품·가품 향수가 등장했다.
뷰티 브랜드 샤넬, SK2, 입생로랑의 가품 화장품도 줄줄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네이버에서 '짝퉁' 명품 판매가 기승을 부린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들고나온 것이다.
정 의원은 진품과 가품 조말론 향수를 들고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어떤 게 진품인가"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망설임 없이 "오른쪽"이라고 답했고, 옆자리에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요거, 요거"라며 이 장관이 고르지 않은 다른 제품이 진품일 것이라고 짚었다.
정답은 제품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정 최고위원이 맞췄다.
정 의원은 이 장관이 고른 물건에 대해 "짝퉁이다, 더 진품 같다"라고 한 뒤, 상자 속에 제품을 꺼내 비교하며 "내용을 보라. 똑같다"고 했다.
정 의원이 진품 및 가품 향수를 다시 상자에 집어넣으면서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작은 목소리로 "제대로 넣어야 하는데…"라고 하자 국감장에는 잠시 웃음이 퍼졌다.
정 의원은 "정부와 네이버가 손을 놓고 있고, 온라인에서 가짜가 많으면 백화점 매출이 이상하게 더 올라간다고 해 진품을 공급하는 곳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가품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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