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추모식 참석해야"‥"안전법안 처리 우선"
[뉴스외전]
◀ 앵커 ▶
오는 일요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참석해서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안전 관련 법안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이태원 참사 추모 1주기를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과 여당이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이 '정치집회 성격'을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이 참석하면 정치집회라 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정부가,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됩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가장 크게 져야 할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추모마저 정쟁으로 몰아가려 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시민추모대회 참석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행사 성격도, 주최자 등 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하여튼 뭐,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판단…"
다만,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야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사무총장] "갈등과 분란의 씨앗이 되어 국민을 갈라치기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촉구드립니다."
정부 여당은 오는 29일 오전에 열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사 추모대회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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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7764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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