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활동중단’ 이루, 태진아 앨범으로 복귀···음주운전 10개월만

이선명 기자 2023. 10.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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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등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이루가 부친 태진아 앨범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며 음악 활동을 개시했다. 연합뉴스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등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지 10개월만에 복귀했다.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태진아가 새 앨범 ‘당신과 함께 갈꺼예요’로 복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앨범은 태진아가 부인 옥경이를 생각하며 태진가가 직접 작사를 맡았고 이번 곡을 녹음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가수 이루가 눈길을 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친분이 있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루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루 또한 A씨가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이루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을 발견했다. A씨는 법인오피 등이 혐의로 구약식 처분됐다.

이외 별개로 이루는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한 지인 B씨에게 본인 소유 차량을 주차하게 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가수 태진아의 새 앨범 재킷. 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뿐 아니라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이루는 제한속도가 80km/h인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했다.

음주운전 적발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75%로 면허취소(0.08%)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해당 여파로 이루는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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