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9967억, 33% 상승...LG전자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LG전자가 3분기 생활 가전과 전장 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기업용·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확대됐고,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이 선전한 덕이다.
27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확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33%나 늘었다.
◇생활가전·전장이 호실적 이끌어
이번 3분기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이 고르게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7조 4574억 원, 영업이익 5045억 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LG전자 측은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과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비중 확대를 지속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035억원, 영업이익은 1349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장 수주 잔액은 연말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의 연간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네 번째 생산 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은 조만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 사업의 반열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교한 수요예측 기반의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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