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우박에 요란한 비… 주말엔 전국이 맑아요

이번 달까지는 맑고 일교차 큰 날씨
11월 1일 수도권·강원 영서 비 소식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예보된 27일 춘천 사북면 오탄리 농촌 마을의 곱게 물든 단풍 위로 안개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일부 강우 지역은 우박이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주말부터 다음 주 중반까지는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강원 영동은 낮까지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 예상 강수량은 영동 중·북부 20~60㎜, 영동 남부 5~40㎜, 영서 5~20㎜이다. 경북 지역은 북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서 5~40㎜, 남부 동해안과 내륙은 5~20㎜ 비가 예보됐다. 충북 북부도 낮까지 5~10㎜ 안팎의 약한 비가 오겠다.

토요일인 28일부터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아침부터 차차 맑아져 다음 주 중반까지 대체로 맑겠다. 다만 이번 주말에도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28일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산지, 29일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날씨는 맑더라도 내륙을 중심으로 낮밤 일교차가 10도가량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고 대기가 안정적 구조를 보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수 있다.

다음 주 중후반부터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습한 공기가 중부지방부터 유입돼 날씨가 흐려지고 비 소식도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기압골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비가 오고 2일에도 흐리겠다. 토요일인 4일에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오겠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