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마지막 신곡 낸다··· AI로 되살린 존 레넌

비틀스 ‘나우 앤드 덴’, 유니버셜 뮤직 제공

전설의 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마지막 신곡을 공개한다.

유니버셜뮤직은 오는 11월 2일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이 발매된다고 전했다.

‘나우 앤드 덴’은 존 레넌이 1970년대에 작업한 데모곡 중 하나로, 그의 아내 오노 요코가 비틀스 멤버들에게 전달했다. 당시에는 존 레넌의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를 분리하는 기술이 부족해 미완으로 남았다. 이후 오랜 시간 완성되지 못했던 곡은 기술이 발달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분리된 음원에 비틀스 멤버들의 연주를 추가해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이 완성된 것이다.

지난 6월 폴 매카트니는 인터뷰를 통해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비틀스의 신곡 발매 소식을 기념하며 ‘더 라스트 비틀스 송(The Last Beatles Song)’이라는 문구와 데모 카세트테이프 이미지를 이용해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폴 매카트니는 “존 레넌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을 때 무척 감동적이었다”라며,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져 진정한 비틀스의 노래가 탄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렁고 스타 역시 “실제로 우리가 같은 공간에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감동적이었고, 존이 마치 진짜 그곳에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은 한국 시각 11월 2일 오후 11시에 발매, 뮤직비디오는 이튿날 공개된다.

이어 11월 10일에는 비틀스의 대표곡을 담은 컬렉션 앨범 ‘1962-1966(The Red Album)’와 ‘1967-1970(The Blue Album’을 2023년 에디션 패키지로 발매 예정이다. 두 앨범은 각각 ‘레드 앨범’과 ‘블루 앨범’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번 신곡 ‘나우 앤드 덴’은 ‘블루 앨범’에 추가된다.

한편, 음원 발매에 앞서 한국 시각 11월 2일 목요일 새벽 4시 30분에 ‘나우 앤드 덴’ 제작 배경과 과정을 다룬 12분짜리 미니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계획이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