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이창용 "통화정책 미국에 독립적이지 않아"

이효정 2023. 10.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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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해 "저희(한은)가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말에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가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일시적이라면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장기적이면 많은 정책 딜레마가 있을 수 있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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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장기화하면 정책 딜레마 많이 발생"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대해 "저희(한은)가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2008년 이후 한미 간 금리 동조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총재는 "예전에는 은행 중심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자본 유출·유입의 중심이 외국인이었다"며 "과거와 달리 최근 10년간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늘고 은행보다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많이 나가 해외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했다.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묻는 말에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가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일시적이라면 관리하는 수준에서 머물고 장기적이면 많은 정책 딜레마가 있을 수 있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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