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영업익, 전년동기 보다 273% 오른 2조8600억원

김아사 기자 2023. 10. 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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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뉴스1

기아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3%, 272.9% 오른 수치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급증은 지난해 3분기 세타2 엔진 리콜 비용(1조5442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했기 때문이지만, 이를 제외해도 2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업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11.2%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은 RV(레저용 차량·SUV에 카니발 등을 포함한 개념), 하이브리드 등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덕이다. 기아는 3분기 77만82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75만2052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6.9% 포인트 상승해 60.2%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2만3044대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역시 전년 보다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비용 절감 노력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했다. 3분기 매출 원가율(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낮아진 77.1%를 기록했다. 일부 부품 가격이 하락하고 반도체 수급 부족 상황이 해소되며 공장 가동률이 올라간 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가 차량 판매 증가 등으로 8012억원의 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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