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2’ 방사능에 사라진 빅터, 붕괴 앞둔 시간선은 어찌되나?[SS리뷰]

‘로키2’ 스틸컷. 사진 | 디즈니+

[스포츠서울 |함상범 기자]OB(키 호이 콴 분)가 말한 시간선 붕괴를 막을 유일한 인물 빅터 타임리(조너선 메이저스 분)는 당황스럽다. 로키(톰 히들스턴 분), 라보나 랜슬레이어(구구 음바타로 분), 실비(소피아 디 마티노 분) 등이 자신을 믿어달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워 하던 빅터는 결국 로키의 뜻에 따르기로 한다. TVA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TVA의 기술자 OB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온몸으로 존경을 표했다.

앞선 3화에서 OB가 쓴 TVA 사용 설명서가 라보나를 통해 어린 빅터에게 전달됐고, 그를 본 빅터는 시간의 세계를 탐험하며 일생을 바쳤다. 시간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빅터가 쓴 논문은 또 미래의 OB에게 큰 영감을 줬다. 두 사람의 과학적 대화는 희망을 줬다.

과거의 빅터와 현재의 OB가 만난 이유는 혼란스러운 시간선이 붕괴할 위기에 처해서다. OB가 만든 시간 직조기로는 시간 오라에서 터져 나오는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빅터는 자신의 발명품을 토대로 OB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간 직조기를 발명한다.

‘로키2’ 스틸컷. 사진 | 디즈니+

그 사이 ‘시간의 끝’으로 간 라보나는 TVA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독스 장군과 X-15와 함께 로키 군단을 치려고 했다. 빅터를 빼돌려 TVA를 차지하려 했던 것. 하지만 로키의 발 빠른 대처로 라보나와 X-15를 막았다.

돌아온 빅터는 OB와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시간 직조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시간 오라에 시간 직조기를 꽂으러 가는 길에 엄청나게 강력한 방사능이 나오고 있었던 것. 최대한 빨리 달려서 시간 직조기를 꽂고 돌아와야 했다.

로키와 모비우스(오웰 웰슨 분)와 실비가 시간 직조기를 꽂는 걸 두려워하자 빅터가 나섰다. 방사능을 막는 옷을 입은 빅터는 호흡하고 달릴 준비를 했다. 의지를 다지고 달리려 첫발을 뗀 순간 엄청난 방사능이 빅터를 사라지게 했다.

크게 당황한 로키와 실비, OB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로키2’ 4화는 막을 내렸다. 시간선 붕괴가 가까워지고 있던 가운데 마지막 희망이었던 빅터가 사라지면서 엄청난 혼돈이 생겼다. 과연 시간의 붕괴선은 어떻게 될 것이며, 정복자 캉의 변종이었던 빅터가 죽으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어졌다.

‘로키2’ 스틸컷. 사진 | 디즈니+

4화 내내 수많은 떡밥을 던지며 거대한 멀티버스 세계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로키2’는 남은 두 화에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로 이어질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가 커진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