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연패 앞둔 홍명보의 울산…이번주 일요일 마침표도 가능하다

김도용 기자 2023. 10.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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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리그 종료를 3경기 남겨두고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리그1 35라운드를 통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울산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2무1패로 부진했다.

한편 울산이 35라운드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어도 이번주 울산에서 K리그1 우승 세리머니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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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 승리 못하고 29일 울산이 이기면 우승 확정
포항, 안방서 전북 상대…울산은 홈에서 대구와 격돌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리그 종료를 3경기 남겨두고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이 클럽 사상 첫 2연패를 일찌감치 확정 짓기 위해서는 라이벌 전북 현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재를 구축한 울산은 시즌 중반 부침을 겪었지만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20승7무7패(승점 67)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9)와는 승점 8점차로, 우승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다.

울산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리그1 35라운드를 통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포항과 전북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포항이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해야한다. 이어 29일 울산이 홈에서 펼쳐질 대구전에서 승리하면 조기 우승이 확정된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져있다. 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포항을 상대로는 김상식 감독, 김두현 감독대행,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이 각각 1차례씩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고개를 숙였다.

전북 입장에서 이번 포항전은 반드시 승리해야할 경기다. 전북은 현재 15승7무12패(승점 52)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이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광주FC(승점 57)를 추격해야 한다. 포항전 승점 획득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3연승에 성공, 기세가 올랐다. 특히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3연승 중인만큼 자신감을 갖고 포항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포항은 시즌 막판 오베르단, 완델손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리그에서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3무1패로 부진하고 있다. 그나마 포항은 지난 24일 우라와 레즈(일본) 원정에서 펼쳐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 분위기를 반등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어 울산의 대구전 승리도 필요하다. 울산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2무1패로 부진했다.

다행히 지난 24일 열렸던 조호르FC(말레이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힘을 얻었다. 특히 조호르전에서 김영권, 바코, 주민규, 이청용 등 주축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는 점도 울산에는 큰 이점이다. 더불어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2승1무로 패배가 없다는 점도 울산에는 고무적이다.

한편 울산이 35라운드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어도 이번주 울산에서 K리그1 우승 세리머니는 볼 수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오는 12월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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