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업비트의 사금고' 지적에 이복현 "예치금 의존도 들여다 볼 것"

김기송 기자 2023. 10.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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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케이뱅크의 총수신 대비 예치비율이 최대 70%에 달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연계 은행 가운데 케이뱅크의 총수신 대비 가상자산 예치금 비율이 업비트 법인까지 포함하면 70%에 달한다'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다소 쏠림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케이뱅크가 업비트의 사금고로 전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연계계좌를 은행으로 제한하고 엄격히 한 이유가 가상자산 거래 건전성이나 투명성 감시 통제를 위한 건데 주객전도된 거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변동성 큰 가상 자산 시장이 출렁거리면 케이뱅크 건전성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며 "금융시장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으므로 예치금 의존도를 낮추고 적정수준 관리를 위해 인뱅의 가상자산 자금 총량을 제한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지적한 부분을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며 "실태를 정밀히 파악한 이후에 금융위나 FIU에 보고해서 잘 논의해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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