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우승1회 준우승2회 ‘약속의 땅’ 베겔, 4년만에 한국 선수에게 우승 허락할까
韓4명(조명우 김행직 김준태 허정한) 16강
2019년 김행직 ‘21점차’딛고 역전 우승
오늘(27일)부터 16강 녹다운 토너먼트
세계캐롬연맹(UMB)이 베겔에서 3쿠션월드컵을 개최한 것은 2019년부터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네 번 대회가 열렸다.
베겔은 한국 선수에겐 비교적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지난 세 차례 대회 모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 동안 성적은 우승1, 준우승2회, 공동3위 1회다.
2019년 5월 첫번째 베겔대회에서는 김행직(전남)이 결승에 올라 루피 체넷(PBA)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월드컵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그는 3이닝에서만 하이런 17점을 맞으며 22점차(1:23)까지 뒤졌으나 후반 대역전극을 펼쳤다.
2021년 대회에서는 허정한(경남)이 결승에 진출했는데, 현재 PBA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준태(경북)도 공동3위였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이충복(PBA)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비록 ‘리빙 레전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에게 졌으나 커리어 첫 결승 진출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를 남겼다.
한국은 올해 현재까지 열린 세 차례 월드컵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다.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김행직, 5월 호치민 대회에서 조명우가 각각 결승까지 올랐으나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12월 샤름엘셰이크 대회에서 조명우가 마지막이다.
적지않은 강호들이 PBA무대로 넘어가면서 3쿠션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UMB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 성적이 이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PBA가 출범한 2019년만 하더라도 7개 3쿠션드컵대회 중 5개에서 한국 선수가 4강 이상 성적을 냈다.
한국선수에겐 ‘약속의 땅’인 베겔에서 또다시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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