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반등, 애플 부진…3Q 中 스마트폰 시장 '애국소비' 효과

변휘 기자 2023. 10.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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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화웨이는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4.2%였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 내 대부분 스마트폰 브랜드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홀로 판매량 기준 37% 성장하며, 눈에 띄는 인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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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상하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첫날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이 아이폰 15 프로와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와 비교를 하고 있다. 2023.09.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화웨이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내 '애국 마케팅' 효과가 수치로 이어진 결과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4.2%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하락한 결과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9.1%에서 12.9%로 점유율이 3.8%p 상승하며 애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 내 대부분 스마트폰 브랜드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홀로 판매량 기준 37% 성장하며, 눈에 띄는 인기를 반영했다.

전체 브랜드 중 점유율은 아너(18.3%), 비보(17.8%), 오포(16.0%) 등이 중국산 중저가 브랜드가 애플과 앞섰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였다. 또 전년 대비 1%p 점유율을 끌어올린 샤오미(14%)가 화웨이와 함께 애플을 위협하는 강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4.8%로 전년 대비 소폭(0.2%p) 감소했다.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비보·오포가 상당한 입지를 잃으면서 아너에 1위를 내줬고, 애플은 아이폰15의 출시 (초기) 판매량이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적어 점유율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에 대해선 신제품 '메이트60 시리즈'의 인기로 "최대 승자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8월 말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60 프로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자체 개발한 AP '기린 9000s'를 탑재했는데, 미국의 제재에도 돌파했다는 점에서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이 뜨거웠다.

한편 3분기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는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신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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