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부양에 약세장에 웃은 ETF 가 있다는데...
TIGER 중국소비테마 3%쑥
“추가 정책금리 필요” 지적도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는 23일부터 4일간 약세장에도 3.0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는 -3.20% 하락세를 기록한 점과 대조된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1조위안(약 185조원)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이 승인됐다는 점이 수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특별국채를 발행한 건 아시아 금융위기(199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7년), 중국 대홍수(2017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이후 다섯번째다.
이번 발행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긴급하게 추진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이번 특별국채 발행을 목표 경제성장률 사수를 위한 중국 정부의 의지 발현으로 보고 있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이 5.2%인 상황에서 4분기 전년 대비 4.4%만 성장해도 연간 목표성장률(5%) 사정권에 진입한다”며 “그럼에도 긴급 재정을 편성한 이유는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사수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의 연착륙, 그리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외에도 같은 기간 TIGER 화장품이 5.69%, TIGER 여행레저가 2.51%라는 준수한 수익을 냈다.
다만 이번 특별국채 발행이 중국 경기를 강하게 반등시킬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 위안은 지난해 중국의 연간GDP 규모 대비 0.8% 수준에 불과하다”며 “1조 위안 발행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나눠서 발행되는 점도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공격적인 추가 정책금리와 지준율 인하 등이 동반된다면 추가 재정정책의 효과가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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