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핵심 반도체 신규 고객 확보” 시간 외 7% 반등
7분기 연속 매출 감소 불구
시장 예상보다는 나은 성과
경영진 “18A 공정 고객 기업
연말까지 총 4곳으로 늘 것”
27일 본 거래 주가 향방 관심
최근 회사 주가는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컴퓨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 등에 자리를 내줄 위기를 맞으며 한 차례 급락한 바 있으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이라는 평가 속에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회사가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을 보면 매출은 7분기 연속 감소한 141억6000만 달러, 1주당 순이익(EPS)는 0.4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LSEG 집계 기준 월가 기대치(매출 135억3000만달러·EPS 0.22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이날 데이브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해 “개인용컴퓨터(PC) 사업 매출 호조 덕분이며 4분기 매출은 146억~15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143억6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PC 사업 외에 긴축 경영에 따른 것이라고 진스너 CFO 는 밝혔다. 작년 말 인텔 직원은 총 13만1500명이었으나 최근에는 12만300명으로 줄었으며, 3분기 인건비를 포함한 기업 운영 비용이 연간 15% 줄어든 결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 총 이익률(총 마진율)은 지난 해와 같은 45.8%를 유지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PC 사업을 포함한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연간 3% 줄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와 엔비디아에 시장을 내준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 부문은 10% 감소했으며, 네트워크·엣지 부문은 32% 매출이 줄었다.
반면 매출 비중이 비교적 적은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자회사 모빌아이와 인텔 파운드리 부문이 각각 연간 18%, 300%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진스너 CFO 는 실적 설명회에서 사업 핵심인 18A(1.8nm급) 공정 반도체와 관련해 신규 고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웨덴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 등 2개 기업 외에도 1개 기업을 추가로 고객으로 유치한 데 오는 분기에는 1개 기업이 추가돼 총 4개 기업을 고객으로 둘 것이라는 게 경영진 예상이다.
한편 진스너 CFO는 AMD와 엔비디아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내년에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인 에메랄드 라피즈와 시에라 포레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텔 주가는 그래픽칩(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오는 2025년 출시 목표로 PC용 칩 설계에 나섰다는 소식이 지난 23일 전해지면서 한 차례 급락한 바 있다.
이밖에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 그는 “반도체 생산 기술을 끌어올려 오는 2025년까지 대만 TSMC 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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