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4명' 몰래 사기 결혼한 中 막장 유부녀…축의금 1.2억 챙겨

김지산 기자 2023. 10. 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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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기 결혼으로 거액의 축의금을 편취하는 데 재미를 본 중국 유부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유부녀 저우(35)모씨가 세 남자와 사기 결혼을 벌인 행각이 드러나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세 번의 사기 결혼으로 그녀가 벌어들인 돈은 모두 66만위안(약 1억2000만원). 남편 중 한 명인 장씨에게는 남자와 여자아이를 한 명씩 낳아주겠다며 추가로 돈을 뜯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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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결혼식.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바이두

잇단 사기 결혼으로 거액의 축의금을 편취하는 데 재미를 본 중국 유부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유부녀 저우(35)모씨가 세 남자와 사기 결혼을 벌인 행각이 드러나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딸아이 엄마인 저우씨는 사업가인 남편이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 걸 이용해 뤄, 장, 쉬 성을 가진 3명 남자를 유혹해 각각 데이트를 시작했다. 저우는 이들과 결혼을 약속했다.

실제 이들과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와 친척, 친구들은 돈을 주고 고용한 배우들이었다. 원래 남편을 포함해 남편이 한 명씩 늘어갈 때마다 직장 워크숍을 핑계 대가며 며칠씩 집을 비우는 수법으로 결혼식을 거듭했다.

결혼식을 올릴 때마다 축의금이 쌓였다. 세 번의 사기 결혼으로 그녀가 벌어들인 돈은 모두 66만위안(약 1억2000만원). 남편 중 한 명인 장씨에게는 남자와 여자아이를 한 명씩 낳아주겠다며 추가로 돈을 뜯어내려 했다.

장씨에게 아기는 친정에 가서 낳겠다며 집을 나가서는 가짜 신생아 사진을 보냈다. 저우의 사기행각은 장씨와 장씨 어머니가 산부인과로 찾아오면서 막을 내렸다. 저우는 부랴부랴 의사 연기를 할 배우를 고용해 대응했지만 연기력이 부족했는지 의사를 수상하게 여긴 장씨가 저우를 뒷조사한 끝에 저우의 실체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저우는 사기죄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최초 남편으로부터도 버림받았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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