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틱톡·인스타 4시간씩 해”···구글 수석 부사장의 푸념
정보제공 권력 넘어간지 오래
“아마존에 이용자 빼앗겨
경쟁에 밤잠 설칠 정도”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반독점 소송에 증인으로 나선 프라바카르 라하반 구글 수석 부사장은 “아마존에 이용자를 빼앗기고 있어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젊은 층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같은 어플을 평균 4시간씩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희생양이 되지 않아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숙제를 할 때는 구글이 도움을 주겠지만 재밌는 일을 할 때 그들은 다른 곳에서 (인터넷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는 구글이 온라인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쇼핑몰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젊은 층이 이용하는 다양한 사이트와 경쟁해야 한다는 항변으로 풀이된다.
앞서 판두 나약 구글 검색 부문 부사장 역시 지난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젊은 층이 점점 틱톡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며 “그들이 어떤 정보를 유용하다고 생각하는지와 구글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2020년 10월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의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12일 열린 첫 재판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사에 연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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