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공군 1호기에서 ‘박정희’ 언급했다…참모들에게 한 말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만 과거 역사에서 배울 건 배우되, 새롭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실무진과 젊은 세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고 27일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순방하는 동안 기내에서 참모진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서기관이나 사무관 등 부처의 젊은 공무원을 청와대로 불러 시중 민심도 듣고, 정부가 어떤 정책을 써야 하는지도 고민했다고 한다”며 “정책 고위 결정권자가 아니라 일선 공무원들의 얘기를 자주 경청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의 국정 방향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젊은 행정관들이나 청년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보관 중이던 박 전 대통령 시절의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가져오도록 해 자세히 검토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윤 대통령 중동 순방 기간 중 우리 기업은 UAE를 비롯해 사우디, 카타르 등과 총 792억 달러(약 106조 8000억원)의 투자 유치 혹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74년 당시 박정희 정권의 해결책은 중동으로의 인력과 기업이 동반한 노동력 수출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에도 제2차 중동 붐을 확대한다는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세운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 때 역시 화두가 됐다.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 대통령이 폭발적인 수출 증가와 경제 성장을 기록했던 역사를 벤치마킹 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짜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박정희 정부의 수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청와대 영빈관 수출전략회의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은 16년 동안 수출전략회의를 180회 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했다. 민간 기업까지 장관들 전부 모여서 했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나서는 ”대통령으로 일해보니 박정희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었는지 절실히 느낀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 것을 쌓아주셨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먹고사는 걸 쌓아주셨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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