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2조…전년 대비 27% 감소[머니뭐니]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조6244억원)와 비교해 26.6% 줄어든 1조1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676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755억원)와 비교해 12.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8.1%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8조313억원), 누적 비이자이익(2조9458억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2.9% 늘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며 순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7% 늘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또한 1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이는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3분기말 기준 은행과 카드 연체율은 1.27%, 1.35%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07%포인트(p), 0.5%p 늘어났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047억원,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3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1.2%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각상각비 증가, 전반적인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분기 주당 배당금은 525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연간 누적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났다. 고금리·고환율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세가 나타나며,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115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1028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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