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29 참사,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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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10·29 참사, 결코 잊지 않겠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7일 말했다.
오 시장은 "어제 저는,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그동안 유가족과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대비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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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10·29 참사, 결코 잊지 않겠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7일 말했다.
오 시장은 “어제 저는,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그동안 유가족과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대비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이 설치됐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힘을 내실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며 서울시는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오 시장의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전문
형언할 수 없는 아픔으로 힘들어하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서울시민 여러분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되돌려 생각하기조차 힘든 아픔입니다.
159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다시 한 번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저는,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유가족과의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대비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이 설치되었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추모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유가족 분들의 아픔에 온전히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유가족 분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참사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서 주최·주관자가 없는 행사도 서울시가 구청, 소방, 경찰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인파가 밀집하면 시스템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위험지역에 ‘AI CCTV’를 설치해서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각 기관에 실시간 전송해서 빈틈없는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력도 보강해서 작은 상황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재난대응매뉴얼도 한 권으로 통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서울시 재난대비시스템’을 운영해나가겠습니다. 저와 서울시는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떤 위로나 표현으로도 유가족 여러분의 슬픔은 줄어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힘을 내실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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