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SNS 폭파하고 사실상 '잠적'…남현희는 '흔적 지우기'[종합]

김현록 기자 2023. 10.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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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벌3세 재혼상대라며 주목받았던 '전청조'가 사실상 잠적됐다.

"전청조에게 속았다"며 함께 살던 잠실 시그니엘에서 나와 본가로 돌아간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최고급 휴가를 즐긴 흔적 등 전청조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펜싱 레전드로 불리는 남현희는 지난 23일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와 재혼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직후부터 자신이 외국에서 태어난 승마선수 출신 재벌3세 겸 사업가라고 밝힌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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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남현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벌3세 재혼상대라며 주목받았던 '전청조'가 사실상 잠적됐다. 남현희는 관련 흔적 지우기를 시작했다.

"전청조에게 속았다"며 함께 살던 잠실 시그니엘에서 나와 본가로 돌아간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최고급 휴가를 즐긴 흔적 등 전청조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현재 사실상 잠적 상태인 전청조도 SNS 계정을 없앴다.

남현희는 지난 2월14일 SNS 게시물을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그랜드 디럭스 풀빌라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쪼~ 오늘도 펜싱"이라는 문구를 덧붙인 게시물로 화제가 됐는데, 이는 27일 현재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쪼"는 '조조'로 불린 전청조의 애칭이며, 해당 풀빌라는 1박 가격이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쾌히 여학생들 점심값 내어주신 전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딸, 제자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를 공개했던 7월 30일자 게시물도 삭제됐다. 전청조와 사실상 파경을 맞은 뒤 전청조를 지칭한 표현이 있는 게시물들을 골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 왼쪽이 남현희가 삭제한 파라다이스 풀빌라 인증샷. '조조'라는 전청조 애칭이 담긴 선무 인증샷은 아직 남아 있다. 출처|남현희 인스타그램

전청조 또한 SNS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남현희의 15세 연하 재벌3세 재혼 상대라며 지난 23일 인터뷰에 나선 직후 각종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날인 24일 SNS를 개설하고 의혹에 답하겠다며 자신에게 직접 연락달라고 자신만만하게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청조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고, 사흘 만에 SMS는 흔적이 사라졌다.

펜싱 레전드로 불리는 남현희는 지난 23일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와 재혼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직후부터 자신이 외국에서 태어난 승마선수 출신 재벌3세 겸 사업가라고 밝힌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성별 의혹, 사기 전과 등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남현희는 지난 25일 밤 전청조를 떠났다. 만나달라며 남현희 본가를 찾아간 전청조는 26일 오전 1시9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스토킹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남현희는 피해자 진술 과정에서 이별한 전청조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현희는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을 진술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터뷰에서 "전청조에게 속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전청조는 경찰 신원조회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여성'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과거 남자 행세를 하거나 재벌가 혼외자를 사칭하는 등 사기 혐의로 징역 2년3개월 형을 받는 등 상습 사기를 벌인 전과자로 파악돼 더욱 충격을 안겼다.

전청조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5시간 만에 석방했다. 이 과정에저 전청조는 "3일 동안 밥도 모 먹고 잠도 못 잤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청조는 휴대전화를 지인에게 맡기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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