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인 총격범 행방 24시간 넘게 오리무중…주민 경계, 학교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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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메인에서 발생한 상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24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24시간이 지난 이날 밤까지 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메인 보우던 출신 로버트 카드(40)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총격 용의자의 신병 확보가 지연되며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공서 등에서는 경계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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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동북부 메인에서 발생한 상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24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있다. 현지 당국은 주민들에 경계를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24시간이 지난 이날 밤까지 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메인 보우던 출신 로버트 카드(40)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는 전날인 25일 오후 7시께 같은 주 루이스턴 상가 지역의 볼링장·레스토랑 등을 돌며 총기를 난사, 최소 18명을 사망하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월마트 물류창고에서도 총격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다.
당국은 즉시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나, 그의 신원을 특정하고도 범행 24시간이 지나도록 체포하지 못했다. 경찰은 그가 무장 상태에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보고 주민들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경찰 당국은 이날 카드의 거주지인 보우던 지역에서 수색 영장을 동원해 지역 주택가를 수색했다. 연방수사국(FBI) 특수기동대(SWAT)도 수색 작업에 동원됐으나, 실제 수색 현장에 카드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사건 수습 및 용의자 추적 과정에는 무려 80명에 달하는 FBI 요원이 동원됐다. 이들은 이번 범행과 관련한 컴퓨터 및 무기 등 증거 확보를 위해 카드의 최신 주소지를 뒤졌다고 한다.
FBI 외에도 주·시 법 집행 당국은 카드의 자가용을 비롯해 다른 장소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색을 통해 무엇이 확보됐는지, 카드의 대략적인 행방이 어디인지는 불분명하다.
총격 용의자의 신병 확보가 지연되며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공서 등에서는 경계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총격 인근 오번에서는 시장이 주민들에게 주위를 잘 살피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아울러 메인 주내 일부 학군 및 대학은 총격 용의자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27일까지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총격이 발생한 루이스턴 일대 공립학교도 27일까지 휴교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중 가장 피해가 큰 사건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지난 1월 발생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파크 총격 등을 포함해 총 34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다.
용의자인 카드는 육군 예비역 출신으로 2002년 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전장 배치 경험은 없으며 지난 여름 환청 등 문제로 정신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2004년 메인 주립대를 다녔으나 졸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 보도 초기에 그는 자격이 있는 총기 교관이었다고 알려졌으나, WP는 이후 육군을 인용, 그가 복무 기간 교관으로 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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