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한국 4차례 방문 '깊은 인연'…시안 삼성 공장도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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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망한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다.
그는 한·중 수교 2년 후인 1994년 공청단 제1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중국 총리에 취임한 2013년 이후에는 2015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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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7일 사망한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다.
그는 한·중 수교 2년 후인 1994년 공청단 제1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첫 방한이었다.
이후 12년 만인 2006년. 그는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자격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2011년에는 중국 국무원 부총리 자격으로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그가 중국 총리에 취임한 2013년 이후에는 2015년에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한국을 방문해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리커창 전총리는 2015년 11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 참석,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이어 11월 2일 경기도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황창규 KT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석준 미래부 차관,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만남을 갖고 경제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한국형 창조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봤다.
그는 2019년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직접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한중 경제 가교 역할을 위해 큰 노력을 했다.
최근 그의 활동은 2022년 8월 24일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한 것이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북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었다. 그가 이 포럼에 영상으로 출연해 축사를 한 것.
한편 그는 27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955년생이니 향년 68세다. 그는 한때 시진핑 현 주석과 후계 경쟁을 벌일 정도로 시 주석의 강력한 적수였으나 후계 경쟁에서 탈락, 국무원 총리에 머물러야 했다.
그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국무원 총리를 지내다 올해 3월 퇴임했다. 퇴임한 지 7개월 만에 사망한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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