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억은 기본 $6억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LAD가 넘버원 후보 아니라는데, 3파전은 어디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이 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5억달러에 이르는 오타니 쟁탈전에 경쟁자들이 더 몰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누군가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5억달러를 비웃는데, 난 6억달러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또 들었다. 그건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을 입기 전에 예상했던 액수'라며 '난 여전히 5억달러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그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지난 8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고 투수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결국 9월 20일 LA 컬란-조브 클리닉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 직후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와 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은 건강한 인대를 제자리에서 보강함과 동시에 팔꿈치가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독자적 기능이 가능한 조직을 붙이는 것이었다"며 "내년 개막전에 아무 제한없이 타자로 칠 수 있을 것이며 2025년에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쨌든 오타니는 내년 시즌에는 투수로 활약할 수 없다. 당연히 FA 시장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헤이먼은 투수로 1년 쉰다고 해서 오타니의 진정한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우선 오타니의 마케팅 가치다. 헤이먼은 '오타니가 (연간)3500만달러의 가외 수입을 벌어다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그 숫자는 좀더 늘어날 수 있다. 모 구단 고위 관계자는 그 수치가 2000만달러에 가깝다고 했다'면서 '그가 경기 외적인 흥미요소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 이견은 없다. 투수로 돌아올 때까지도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오타니 쟁탈전에 뛰어들 구단들을 그 확률 순서에 따라 소개했다. 그런데 그동안 '넘버 원' 행선지로 꼽힌 LA 다저스가 독보적인 위치를 경쟁팀들에 내줬다고 봤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 등 3팀을 오타니 영입 확률 '6대1'로 공동 1위에 올려놓았다.
텍사스에 대해서는 '이기는 기분을 알게 됐다. 돈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6년 전 오타니가 꼽은 최종 후보에 포함됐던 팀이다. 올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다'고 했다. 텍사스는 28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펼친다. 최근 2년 동안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한 덕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으니, 오타니 영입전에도 '당연히' 참가한다는 것이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를 데려오는데 실패한 뒤로 그들은 빅 스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딱 하나의 이슈가 있다. 오타니가 좌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을 지닌 팀과 계약을 하겠냐는 것이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우측 외야가 넓다. 우측 파울폴까지는 309피트(94m)에 불과하지만 가운데 펜스까지 급격하게 거리가 늘어나는 구조로 우중간 깊숙한 곳은 415피트(126m)에 달한다. 좌타자인 오타니에게 불리한 구장이라는 얘기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돈을 갖고 있는 팀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고 작년 겨울 페이롤에도 여유를 뒀다. 불리한 점이라면 이미 모든 경기가 매진에 가깝고, 타자보다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늘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과시하고 있으니 오타니의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고, 전력 측면에서는 선발 에이스가 필요한데 오타니는 내년에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영입 명분이 줄어들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헤이먼은 '톱3'에 이어 뉴욕 메츠(8대1), 보스턴 레드삭스(10대1), LA 에인절스(15대1), 시카고 컵스(20대1), 뉴욕 양키스(22대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대1), 시애틀 매리너스(30대1) 순으로 예측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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