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사서 이어진 ‘가습기살균필터’ 독성물질 논란…유해 물질 용출 실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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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정감사에 이어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장에 가습기가 또 한 번 등장했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가습기용 살균필터는 가습기살균제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2012년 보건복지부가 가습기용 살균 필터를 가습기 살균제로 인정했다"며 가습기용 살균 필터를 가습기살균제와 구분해 정의한 환경부 입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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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가습기용 살균 필터를 가습기살균제로 인정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2012년 보건복지부가 가습기용 살균 필터를 가습기 살균제로 인정했다”며 가습기용 살균 필터를 가습기살균제와 구분해 정의한 환경부 입장을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 감사 때와 같이 가습기를 또 한 번 들고선 “가습기용 살균 필터에 들어가 있는 살균볼의 성분이 가습기살균제 성분과 같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필터를 보여주며 “필터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수조 속으로 (은 성분이) 그대로 들어간다”며 “필터 안에 들어있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물에 첨가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2021년 (가습기용 살균 필터) 실험 때 나온 성분에 관한 보고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은이 포함돼 있는 가습기살균제와 똑같은 성분의 가습기용 살균 필터의 유해 물질 용출 실험을 하겠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담당 국장은 “당시 실험은 은 성분 용출 여부 파악 실험이 아니라 가습기 부품에서 어떤 물질이 용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었다”고 답했다. 담당 국장은 “2021년 실험한 필터의 성분 자료는 현재 보관돼 있지 않다”며 “가습기 살균제 부담금 부과 대상은 2012년까지 생산해 유통됐던 제품을 대상으로 지금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을 활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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