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냐 주니어, 오타니 제치고 MLB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선수 376명 투표 참여…아쿠냐 주니어 242표 얻어
오타니는 44표로 2위…베츠·올슨·시거 등 뒤이어

[애틀랜타=AP/뉴시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아쿠냐 주니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0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일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27일(한국시간) "현역 376명의 선수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아쿠냐 주니어가 올해의 MLB 선수에 뽑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쿠냐 주니어는 242명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44표를 얻어 2위에 자리했고, 무키 베츠(LA 다저스·36표), 맷 올슨(애틀랜타·17표),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15표)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해 159경기를 뛰며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의 성적을 냈다. 파워에 스피드까지 더한 '괴물'같은 활약이었다.

MLB 역사에서 단일시즌에 40홈런 이상을 치며 70개 이상의 도루를 수확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다.

스포팅 뉴스는 아쿠냐 주니어의 타격 성장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부상 없이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19년 아쿠냐 주니어는 715타석에서 삼진을 188번 당하면서 볼넷은 76개를 골랐다"고 짚었다. "올해는 20차례 더 타석(735)에 들어섰지만, 삼진은 104개를 줄인 84개에 불과했다. 볼넷은 80개를 얻어냈다"고 이었다.

이번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가 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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