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 총격 사망 18명…용의자 추적 중
[앵커]
미국 메인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용의자는 범행 하루가 지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용의자가 숙련된 명사수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숲속 마을 집이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경찰 등이 에워쌌습니다.
수사 당국은 현지 시각 25일 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 로버트 카드의 집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미 수사당국 : "안에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맨손으로 밖으로 나와 도로 앞 트럭까지 걸어오십시오."]
현장에서 달아난 카드는 범행 하루가 지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그가 총기 애호가였다고 전했습니다.
[릭 고다드/용의자 이웃 주민 : "그(용의자)는 2,000달러짜리 열화상 카메라를 샀어요. 저한텐 그런 것은 없어요. 정말 원하지 않는 이상 누가 그런 걸 살 수 있겠어요?"]
당국은 미 육군 예비군 출신으로 총기 전문가인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여전히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군 복무 당시 지인을 인용해 그가 손꼽히는 사격수였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모두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인구 3만 7천 명의 도시인 루이스턴은 봉쇄 상태입니다.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자넷 밀스/메인주 주지사 : "용의자 로버트 카드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고 있어 메인주 경찰은 루이스턴, 리스본 그리고 버도인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백악관과 미 의회 등에는 이번 사건을 애도하기 위해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3명 이상이 부상 또는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560여 건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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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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