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노조 간담회…홍익표 "'방송3법' 거부, 언론 장악하겠단 의도"

김지은 기자 2023. 10. 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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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표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을 비판하며 "1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언론을 장악하겠단 의도가 아니라면 제1당인 민주당을 포함해 다수가 통과하기로 방송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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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본회의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국언론노동조합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표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을 비판하며 "1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3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창현 위원장 등 언론노조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3법'의 본회의 처리 계획과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매각 절차 등을 논의하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했다.

방송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으로 각각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들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고 권력이 언로에 부당 개입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3법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특히 여당은 무제한 토론을 통해 입법을 저지하겠단 생각을 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언론을 장악하겠단 의도가 아니라면 제1당인 민주당을 포함해 다수가 통과하기로 방송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관련 법 수정을 제안한다면 아직까지 열려있다"며 "그 법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 보장할 좋은 안을 갖고 온다면 언제든지 최종 통과 전까지 수정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저 법안 막고 통과 저지에만 목적이 있다면 본회의 통해 반드시 통과시키고 이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윤 정부에 다시 경고한다. 언론은 길들인다고 길드는 것도 아니고 사유화한다고 되지도 않는다. 그럴수록 정부·여당이 책임져야 할 몫과 부담은 더 커진다"고 직했다.

윤 위원장은 "윤 정부가 언론노조를 포함해 언론자유 무자비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며 "1년 넘도록 면담 요구조차 거부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언론자유를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헌법가치에 반하는 여러 정책 추진을 멈추고 언론 노동자들과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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