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초과이익 환수 장단점 있어…한국형 모델 고민"

신병남 기자 문혜원 기자 2023. 10.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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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초과이익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는 정책적 장단점이 있다며 한국식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탈리아의 경우 은행권 초과이익에 대해서 40%의 세금을 거두려는 정책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었다"며 관련 정책을 도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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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나라별 사정따라 정책달라…차주 부담경감 위해 뭐든 할것"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높은 이자이익에 차주고통 이해…정책 살피는중"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문혜원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초과이익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는 정책적 장단점이 있다며 한국식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탈리아의 경우 은행권 초과이익에 대해서 40%의 세금을 거두려는 정책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었다"며 관련 정책을 도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유럽중앙은행이 곤란하다고 해 (이탈리아는) 별도의 준비금을 쌓는 방안으로 변경했다"며 "그럼에도 스페인의 경우 순이자이익에 4.8%의 초과이윤 세율을 부과하고 있고 리투아니아, 헝가리 등은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도 "서민금융 지원법 출연금을 늘려서 기금을 키우는 형태도 있을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시작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나라마다 조금씩 정책 내용이 다른 것은 정책마다 장단점이 있고 또 그 나라 특유에도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라며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은 어려운 차주분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법이 좋으냐는 여러 가지 고려를 해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게끔 하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 등의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이익과 관련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차주들과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이라며 "각국의 여러 가지 정책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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