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 간다면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겠다”…부모님 그리고 자신과 한 약속, 김현준의 따뜻한 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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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 가면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김현준은 "부모님께서 늘 말씀을 하셨다. 특히 아버지께서 '네가 야구를 잘하면 우리 가족에게 뭘 해주려는 것은 괜찮다. 대신 기부를 많이 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 역시도 프로에 오기 전부터 '프로에 가면 좋은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힘들 게 자란 건 아니지만 친구들이나 동기, 선배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이 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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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 가면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1)은 지난 11일 자신의 팬클럽 ‘쭈니쭌’과 함께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에 후원금 2,001,011원을 전달했다. 2,001,011원은 김현준의 생일을 기념해 팬클럽 회원의 마음을 담아 모였으며 후원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대구 지역 야구 꿈나무에게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만났던 김현준은 “팬들이 나에게 좋고 비싼 생일 선물을 주는 것보다 야구를 하는 데 어렵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기부를 하자는 이야기했다. 다음에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나 역시도 사비를 보태 힘을 더하려 한다. 또 야구를 하는 데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자료도 받아 알아보고 있다. 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준은 “부모님께서 늘 말씀을 하셨다. 특히 아버지께서 ‘네가 야구를 잘하면 우리 가족에게 뭘 해주려는 것은 괜찮다. 대신 기부를 많이 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 역시도 프로에 오기 전부터 ‘프로에 가면 좋은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힘들 게 자란 건 아니지만 친구들이나 동기, 선배들을 보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픈 마음이 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야구를 엄청 잘해 연봉이 높고 그런 위치에 있는 선수는 아니다(웃음). 그래도 언제나 도움이 되고픈 마음은 변함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현준의 2023시즌 연봉은 8000만원이었다.
기부는 물론 재능 기부 같은 행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2023시즌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75 119안타 3홈런 46타점 62득점을 기록한 김현준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순간도 많고, 아쉬움도 많았던 것 같다. 부상도 있었는데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라며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주전 중견수로 많이 나섰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는 내 자리라고 말할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다. 내가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현준은 오는 2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삼성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김현준은 “이번 마무리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 때는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벌크업을 시작했다. 꾸준하게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김현준, 그는 벌써 2024년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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