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시장은 중동 확전 예상하지 않아"-블룸버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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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당장은 중동에서 전쟁이 확산할 위험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오피니언을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실었다.
조지메이슨대의 타일러 코웬 경제학 교수는 블룸버그 오피니언에서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요하다고 말했다.
코웬 교수는 "현재 (중동) 충돌이 더 커지며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금융시장은 추론한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이 전쟁 가능성을 외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코웬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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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당장은 중동에서 전쟁이 확산할 위험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는 오피니언을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실었다.
조지메이슨대의 타일러 코웬 경제학 교수는 블룸버그 오피니언에서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시장의 가격이 지정학적 위기를 항상 잘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보유한 최선의 도구라는 점에서 대비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코웬 교수는 "현재 (중동) 충돌이 더 커지며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금융시장은 추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세계 주요 경제국 대부분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은 추론한다"고 평가했다.
금융 시장이 전쟁 가능성을 외면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코웬 교수는 지적했다.
일례로 이스라엘 통화 셰켈은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급락했는데 이번 충돌과 대치가 이스라엘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반영됐다.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직후 유가는 4% 급등한 점도 전쟁 변수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시장은 다른 전쟁의 결과를 반영했다는 근거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일례로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여행주식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심지어 가끔 시장은 선견지명을 발휘하기도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50일 전에 자산 가격은 전쟁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코웬 교수는 말했다. 따라서 금융시장이 현 상황에 눈을 감고 있다고 여겨서는 안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계 투자자는 지켜 보며 과잉 대응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코웬 교수는 설명했다.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하나 하나 이벤트에 일일히 대응하며 항상 공황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뉴스 혹은 소셜미디어 피드 대신 차라리 증권 시세를 보면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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