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준금리 35%로 5%P 대폭 인상…"高인플레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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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인플레에 시달리는 튀르키예의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로 종전보다 5.0% 포인트나 대폭 인상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물 레포 금리를 500bp 올렸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살인적인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방침을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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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치솟는 인플레에 시달리는 튀르키예의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로 종전보다 5.0% 포인트나 대폭 인상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물 레포 금리를 500bp 올렸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물가 폭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금융긴축에 나서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9월 인플레율은 전년 동월보다 61.53% 치솟았다. 이로 인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군사충돌도 튀르키예 경제와 금융 상황에 악영향을 가중하고 있다. 내년까지 인플레 급등세가 이어진다고 전망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살인적인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방침을 거듭 표명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적시에 단계적인 금융긴축을 필요에 응해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6월 이래 5차례 연속 이뤄졌다. 9월에도 0.5% 포인트 울렸고 8월에는 예상의 3배인 750bp(7.5% 포인트) 인상했다. 그간 누계 인상폭은 2650bp(26.5% 포인트)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금융긴축을 가속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500bp 인상을 2차례 더 실시해 기준금리가 45%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리라화는 달러에 대해 소폭 떨어져 1달러=28.156리라로 거래됐다.
리라화는 지난 2년 사이에 70% 정도나 하락했다. 올해 초 이래 30% 떨어졌고 10월 들어선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가 고금리를 오랫동안 반대하는 정책을 펴온 게 그 배경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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