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넋 위로하는 굿판 열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9년 전 죽창을 들고 싸우다가 희생된 동학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굿판이 열린다.
인문학 모임 보성 불이학당은 28일 오후 5시 전남 보성군 득량면 불이학당(공룡로 975-13) 마당에서 씻김굿을 올린다.
'개벽! 다시 여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씻김굿은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52호 신안씻김굿 이수자 김정희씨가 주재한다.
영혼을 위로하고 천도하기 위한 씻김굿은 깨끗한 물로 망자의 넋을 씻겨 이승의 원한을 풀어주는 민간의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안씻김굿 이수자 김정희씨가 주재
129년 전 죽창을 들고 싸우다가 희생된 동학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굿판이 열린다.
인문학 모임 보성 불이학당은 28일 오후 5시 전남 보성군 득량면 불이학당(공룡로 975-13) 마당에서 씻김굿을 올린다. ‘개벽! 다시 여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씻김굿은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52호 신안씻김굿 이수자 김정희씨가 주재한다. 영혼을 위로하고 천도하기 위한 씻김굿은 깨끗한 물로 망자의 넋을 씻겨 이승의 원한을 풀어주는 민간의례다.
이날 굿판의 장단은 교사 문화·공연단체인 ‘교육문화연구회 솟터’ 회원인 이동철·박경도·신승태·이장열씨와 진도국립국악원 비상임 아쟁 단원 이건우씨가 맡는다. 솟터 회원들은 김정희씨와 함께 2015년부터는 신안 씻김굿 예능보유자 유점자 명인의 굿을 배우고 있다. 이날 굿은 안당, 초가망석, 고풀이, 넋올리기, 씻김, 길닦음 순으로 1시간 정도로 진행된다. 초가망석 뒤에 검무(이동철)를 추고, 길닦음 뒤엔 풍물이 이어진다. 김정희씨는 “오신 분들이 자신의 염원을 적어 깃발을 들고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개원한 뒤 논어·노자 등의 인문강좌를 연 불이학당은 올해 1월부터 박맹수 원광대 교수를 초청해 매달 동학강의를 열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리커창 전 중국 총리 별세…“26일 갑자기 심장병 발생”
- 윤석열표 ‘파격 감세’ 헛물…기업들 국내투자 되레 줄었다
- “마흔 넘은 두 아들 집에서 쫓아내달라” 어머니 손 들어준 법원
- 국민의힘 김선영 용산구의원 탈당…“이태원 참사 처리 실망”
- 100살 장수 노인 혈관엔 ‘특별한 피’ 흐른다
- [단독] 판사 2명 중 1명 ‘성인지 의무교육’ 안 받았다
- ‘의혹 검증’을 가짜뉴스 규정…윤 정부 비판언론 정조준
- 쿠드롱 ‘여성 비하’ 발언 파장…“여자선수와 모든 촬영 거부”
-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부 이영애, 열린공감TV 대표 고소
- 낙지에 짜장면까지…한끼도 타협하기 싫다면 이곳으로 [E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