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재회한 블링컨·왕이… “건설적 대화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26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11월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 의제, 대만·공급망 문제 등 양자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4개월 만에 만난 양국 외교수장은 긴장 속에서도 각각 "건설적 대화를 기대한다" "심도 있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소통 통한 문제해결 강조
왕이, 27일 바이든도 예방할 듯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26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11월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 의제, 대만·공급망 문제 등 양자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4개월 만에 만난 양국 외교수장은 긴장 속에서도 각각 “건설적 대화를 기대한다” “심도 있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및 업무 만찬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틀간 건설적 대화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미는 이견도 있고 차이도 있다. 동시에 중요한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양국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를 재개할 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며 지속할 수 있는 발전 궤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심도 있고 포괄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11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를 우선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도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27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며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지난 24일 밤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J-11 전투기가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에 10피트(약 3m) 거리까지 근접 비행하면서 충돌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그니엘 거주’ 로알남 “전청조가 ‘51조’ 통장잔고 보여줘…8억 사기쳤다”
- 한남동 상가 돌진한 벤츠 설운도 아내가 운전…설운도도 탑승
- “‘남현희 前연인’ 전청조, 카드대금 61만원 못 갚아 신용불량자”
- “물만 묻어도 두 줄”…남현희 속은 ‘임신 테스트기’는 장난감
- 이원욱 “송영길, 이제 그만하셔야…도운 사람 나몰라라 할리우드액션 안돼”
- 산 정상서 사진 찍다 4m 아래로…베트남 ‘달랏’서 또 한인 사망
- ‘비운의 2인자’ 리커창 전 中총리 사망…퇴임 7개월 만
- “하마스 전투원 500명, 이스라엘 공격 전 이란서 훈련”-WSJ
- “BTS? 성병 이름 같아” 아르헨 부통령 후보 ‘혐오 트윗’
- 지상전 큰소리친 이스라엘 비장의 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