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하마스 지원 자원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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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자원병을 모집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해 이란의 젊은 남성과 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병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유엔에서 이란이 직접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의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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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확전 원치 않는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자원병을 모집하고 나섰다. 다만 이란 당국은 직접 전쟁 개입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해 이란의 젊은 남성과 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병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알아크사 홍수(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캠페인’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에는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 앞에서 군복을 입은 한 10대 소년이 등장한다. 이 소년은 케피예(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으며, 군복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초상화가 그려진 배지가 달려 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2020년 미군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원병 모집에 3만 명 이상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주 수도 테헤란에 등장한 한 대형 광고판에는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의 억압에 대항해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프랑스24는 전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의 자원병 모집과 선전 효과가 실제로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란 역사학자인 조나단 피론 연구원은 “이란 정권은 종종 국민을 결집하기 위해 일종의 과장 광고로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옹호하지만, 이란 국민은 정권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의를 이용하려는 방식에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란 도심에 일부 깔린 이스라엘 국기를 밟지 않기 위해 점프하는 젊은 이란 여성들의 사진도 화제다.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사망한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이란 정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날로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유엔에서 이란이 직접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의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향해서는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이 불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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