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상” 감시부대 보고에도 … 이軍 지휘부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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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감시병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수개월 전부터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보고했지만 무시됐다는 증언이 나와 정보 실패에 대한 책임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정보군단 소속 감시병들은 하마스 기습공격 최소 3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하마스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상부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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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울타리 접근 구멍파기 목격
윗선은 “그냥 농부” 안일한 대처
이스라엘 감시병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수개월 전부터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보고했지만 무시됐다는 증언이 나와 정보 실패에 대한 책임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투정보군단 소속 감시병들은 하마스 기습공격 최소 3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하마스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상부에 보고했다. 가자지구 국경에서 800m 떨어진 나할 오즈 키부츠에서 근무하고 있던 감시병들은 “하마스 요원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훈련을 하고, 구멍을 파거나 국경을 따라 폭발물을 설치하는 행동을 보여 지휘부에 보고했다”면서 “민간인 복장을 한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지도를 들고 국경 울타리에 접근해 주변 땅을 조사하고 구멍을 파는 것을 자주 봤었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총을 쏘고 구르고, 탱크를 장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을 봤다”며 “훈련은 일주일에 1~2번에서, 매일 그리고 하루에 수차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를 받은 사람들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위에선 ‘그들은 농부다. 걱정할 것 없다’고 안심시켰다”며 군 지휘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했다.
감시병들은 하루 24시간 동안 국경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보고해 이스라엘에선 ‘군대의 눈’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도와 센서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인근 지역 15~30㎞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파악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자국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과 이란산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가 사용한 지뢰와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s), 드론 등 무기를 공개하며, 이 가운데 이란산 박격포 발사기와 북한산 유탄발사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용된 하마스 무기 중 이란산과 북한산은 각각 10%였으며, 나머지는 가자지구에서 제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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