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에 증시 혼돈… 美 연일 하락, 韓 급락후 혼조

전세원 기자 2023. 10.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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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2200대로 떨어진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의 안정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7일 오전 소폭 반등하며 장을 열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상승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하는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시장에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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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속
중동전 확전 리스크도 커져

10개월 만에 2200대로 떨어진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의 안정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7일 오전 소폭 반등하며 장을 열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 상승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하는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시장에 감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포인트(0.27%) 오른 2305.38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2.51포인트(0.54%) 오른 2311.59에 개장한 뒤 2299∼2312 사이를 오가고 있다. 전날 2.71% 급락하며 2299.08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약 10개 월만이다. 전날 낙폭은 지난해 9월 26일(-3.02%)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몰려갔던 2차전지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강하게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이틀간 14.52%, 17.42% 폭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53.7원에 개장해 135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최대 250달러까지도 뛸 수 있다고 추산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하락한 3278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떨어진 4137.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밀린 12595.6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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