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0연속 인상후 첫 금리 동결… 내주 미국도 동결 가능성

조해동 기자 2023. 10.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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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9일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26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오래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시키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연방기금 30일 선물 데이터에 나타난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현재 9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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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금리수준 오랫동안 유지”
내주 미국 물가통계 발표 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9일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26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다.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열릴 예정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올리다가 이번에 처음 동결한 것으로, ECB는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각각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오래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시키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주 중반 열리는 미 FOMC에서도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 30일 선물 데이터에 나타난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현재 99.9%다. 0.1%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이다. 그동안 Fed가 연방기금 30일 선물 데이터의 금리 예측이 정책 방향과 다를 경우 당국자 연설 등을 통해 시장 전망을 교정해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음 FOMC에서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상무부가 27일 내놓을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의 활황세로 미뤄볼 때 정책 당국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융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정책당국이 기준이 되는 금리를 동결해도 실물시장 금리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당국이 발표하는 기준이 되는 금리 외에 시장 실물 금리의 움직임이 불러올 예측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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