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월 공업이익, 전년 대비 9% 감소…감소 폭은 지속 둔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기업들의 공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소 폭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윤 총액)은 5조4천199억9천만 위안(약 999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소유 형태별 1∼9월 공업이익은 국유기업이 1조8천477억 위안(약 340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기업들의 공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소 폭은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윤 총액)은 5조4천199억9천만 위안(약 999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1∼8월에 작년 동기보다 11.7%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2.7%포인트(p) 축소된 것이다.
소유 형태별 1∼9월 공업이익은 국유기업이 1조8천477억 위안(약 340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은 3조9천623억7천만 위안(약 730조7천억원)으로 8.7% 감소했고, 외자 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은 1조2천87억1천만 위안(약 222조9천억원)으로 10.5% 줄었다.
민영기업은 1조4천385억 위안(약 265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3.2% 감소하는 데 그쳐 그나마 가장 양호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년 대비 19.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제조업도 10.1% 줄어든 반면 전력과 열에너지, 가스 등 에너지 생산·공급업은 38.7% 증가했다.
에너지 생산·공급업 공업이익은 1∼8월에도 40.4% 증가한 바 있다.
공업이익은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가통계국은 매달 연초부터 직전 달까지의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월간 수치는 간헐적으로 공표한다.
올해 중국의 공업이익은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계속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던 것이 상반기(1∼6월)와 1~7월에는 각각 16.8%, 15.5% 줄었고, 1∼9월에는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쳐 연초 대비 14%포인트 줄었다.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해 내놓은 다양한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 이어 사업 규모가 헝다의 4배에 달하는 비구이위안이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 부동산발 경제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산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어 중국 전반의 경제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 위기가 악화하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수 있다"고 밝혔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