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괴담 이어 마약 수사 음모론 펴는 민주당 고질병[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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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연예인 마약 혐의 수사도 정권의 기획이라는 식의 음모론이 제기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지난 5∼23일)에도 불구하고 반일 선동 약발이 시들해진 가운데 새로운 괴담 거리를 찾아낸 셈이다.
대표적 중진에 속하는 안민석 의원(5선, 경기 오산시)은 26일 "연예인들 마약 이슈를 이 시점에서 터뜨리는 것이 우연일까"라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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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연예인 마약 혐의 수사도 정권의 기획이라는 식의 음모론이 제기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지난 5∼23일)에도 불구하고 반일 선동 약발이 시들해진 가운데 새로운 괴담 거리를 찾아낸 셈이다. 대표적 중진에 속하는 안민석 의원(5선, 경기 오산시)은 26일 “연예인들 마약 이슈를 이 시점에서 터뜨리는 것이 우연일까”라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SNS에 ‘김승희 비서관 딸의 학폭, 강서구청장 선거 등과 관련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 이상하다’고 썼다.
안 의원은 지난 2019년 고 장자연 씨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 씨를 공익제보자로 만들어 후원회장까지 맡았으나, 윤 씨의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의혹이 일어 캐나다로 도망가는 바람에 비난을 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과 국정 농단 사건의 최서원 씨가 아는 사이라고 주장했다가 소송에서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다. 2017년에는 “최 씨 은닉 재산이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 등의 주장을 했으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공당과 공인이 의혹을 제기하려면 나름의 근거를 토대로 해야 한다. 광우병·사드 선동은 엄청난 국가적 피해도 초래했다. 민주당 행태는 ‘괴담 고질병’ 우려를 자초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안 의원 주장과 관련된 질문에 “저 정도면 병 같다”고 했다.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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