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홀로 호황’ … 짓눌린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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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9%로 집계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4.7%)를 웃도는 4.9%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이는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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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
전문가 “韓, 고금리에 부채 위기
부동산 거품 붕괴 등 겪을 수도”
뉴욕증시 급락… 코스피도 요동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4.9%로 집계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을 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잃으면서 미국 경제가 하강하지 않는 ‘노랜딩(no-landing·무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미국의 ‘나 홀로 호황’에 따른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욱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가계대출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4.7%)를 웃도는 4.9%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이는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옐런 장관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선 “선진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현상”이라면서 “경기 후퇴의 징후가 아니며, 강력한 미국 경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자본시장은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할 것이라는 공포에 다시 한번 짓눌리고 있다. 이틀 연속 급락하며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0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27일 오전 12.51포인트(0.54%) 오른 2311.59로 개장하기는 했지만 불안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하락한 32784.30으로, 나스닥지수는 225.62포인트(1.76%) 밀린 12595.6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미국 경제는 견딜 수 있겠지만, 한국 경제는 탈이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수출 및 내수의 동반 부진과 막대한 민간부채 등에 직면한 한국 경제는 고금리가 길어지면 신용 부실과 부동산 거품 붕괴 등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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