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에 현대·대우 웃고 GS·DL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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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계 곳곳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도 줄줄이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회사 간 편차가 꽤 컸는데, 해외 사업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박채은 기자, 오늘(27일)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기자]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천902억 원, 매출은 18.6% 증가한 2조 9천90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9조 189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인 12조 3천억 원의 73.3%를 달성했는데요.
이 중 신규 해외수주액이 2조 4천61억 원을 기록해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 8천억 원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현대건설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7% 늘어난 2천454억 원, 매출액은 40.3% 늘어난 7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 6천693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치의 88.2%를 달성했는데요.
특히 해외 수주액이 12조 6천2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5% 증가했습니다.
[앵커]
해외 실적이 미비한 건설사의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어제(26일) DL이앤씨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1% 감소한 80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천374억 원으로 0.62% 줄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 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도 오는 30일에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천6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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