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 김해분청도자기축제'…국밥·찬그릇, 빨대까지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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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쓰지 않는 환경사랑 실천 축제네요."
우리나라 분청도자기 메카인 경남 김해에서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2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태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은 "자연의 흙, 물, 불을 사용해 장인의 손으로 빚어내는 가장 친환경 수제품이 분청도자기임을 알리기 위해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췄는데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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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일회용품 쓰지 않는 환경사랑 실천 축제네요."
우리나라 분청도자기 메카인 경남 김해에서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제28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인들과 함께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찾은 김모(58) 씨는 점심시간 축제장 음식 부스에서 감동했다.
소고기국밥과 추어탕, 돼지수육, 파전 등을 시켰는데 국밥그릇과 접시, 찬그릇까지 모두 도자기여서 정성스러웠기 때문이다.
뚝배기처럼 두꺼운 도자기 그릇에 담긴 국밥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도 뜨끈한 국물 맛이 유지됐다.
축제에서는 그동안 설거지가 쉽고 파손 우려가 없는 플라스틱류 그릇 등을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친환경 도자기로 전면 교체했다.
축제 식당 부스를 운영하는 진례농협 고향주부생각모임 한 회원은 "도자기 그릇은 무겁고 설거지하는데도 훨씬 더 시간이 걸리지만 손님들은 도자기에 담긴 음식 맛도 좋고 정성이 가득한 것 같다며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축제장 도자기 판매 부스에서 제공한 전통차도 종이컵 대신 장인들이 직접 만든 형형색색 도자기 찻잔이 등장했다.
축제 기념품으로 마련한 음료 빨대도 기존 플라스틱이나 종이가 아닌 '도자기 빨대'가 특별히 제작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축제 기간 중 행사장 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참가자가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오면 친환경 도자기(600개 한정)로 교환해주는 '환경과 도자기(플라스틱 온도탑)' 이벤트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태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은 "자연의 흙, 물, 불을 사용해 장인의 손으로 빚어내는 가장 친환경 수제품이 분청도자기임을 알리기 위해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췄는데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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