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이 이주영에게, “우리 같이 꿈을 꿉시다”
이해라 기자 2023. 10. 27. 11:32
영화 ‘녹야’의 배우 판빙빙이 이주영에게 보낸 러브콜 손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공개된 편지에서 판빙빙은 이주영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판빙빙은 이주영의 전작을 언급한 후 ‘축구하고 시 쓰고,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순수해 보여서 좋았다’며 ‘주영 씨의 웃음은 맑고 깨끗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주영 씨가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초록 머리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 판빙빙은 ‘우리 같이 꿈을 꿉시다’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판빙빙은 편지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자 배우에게 손편지를 쓴 건 처음이었다”라며, “마음과 마음이 통하길 바라며 진정성 있게 썼다”고 밝혔다. 편지의 주인공 이주영은 “편지를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초록 머리 여자’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이라고 전했다.
편지로 만난 두 사람의 영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가 자유로운 ‘초록 머리 여자’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얘기를 다룬다. 무채색의 삶을 사는 이방인 ‘진샤’ 역의 판빙빙과 자유로운 ‘초록 머리 여자’ 역의 이주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영화 ‘녹야’는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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