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3%…전주보다 소폭 증가 [갤럽]

장영준 기자 2023. 10.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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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33%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3%로 지난 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44%),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교' 비중이 증가한 배경에는 사우디·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이슈가 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꼽았다.

특히 추석 이후 3주 연속(10→16→23%) 경제 관련 지적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28%, 부정 평가가 59%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32%,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에서는 한 주만에 다시 긍정 평가(49%)가 부정 평가(43%)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무당층은 28%로 동일했다.

한편, 2020년부터 제21대 국회의 역할에 대해선 '잘했다'는 13%인 반면 '잘못했다'가 80%에 달했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국회 국정감사 성과 여부와 관련해선 '성과 있었다'가 15%, '없었다'가 49%로 나타났고, 의견 유보는 37%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이다.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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