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이어 이르면 30일 총선기획단 출범…인재영입도 속도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10.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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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책으로 발표한 6대 실천 과제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르면 오는 30일 총선준비기구를 잇달아 띄워 총선 전 당 쇄신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다음 주부터 총선준비기구인 가칭 '총선기획단'을 띄워 공천방향이나 수도권 전략 논의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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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수습책 '6대 과제' 혁신위 이어 총선기구·인재영입위 구성
내주 최고위 의결 거쳐 출범…당무감사 결과 연계 고강도 쇄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책으로 발표한 6대 실천 과제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르면 오는 30일 총선준비기구를 잇달아 띄워 총선 전 당 쇄신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구상이다.

2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다음 주부터 총선준비기구인 가칭 '총선기획단'을 띄워 공천방향이나 수도권 전략 논의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총선기획단 구성은 의결사항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대표는 혁신위 인선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5일에 자정 가까이 이만희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총선기획단에 대한 밤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로 드러난 수도권 위기와 이에 따른 고강도 쇄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재차 공유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보선 참패로 수도권 위기론이 증명된 만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당협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지난 긴급의총에서 수도권 험지에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총선에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원외 당협의 60~70%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이달 말 마무리될 당무감사의 결과를 11월 초까지 정리해 이 같은 조치에 연계한 뒤, 11월 중 교체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번 당무감사가 고강도로 실시돼 그 결과 하위 30%를 컷 오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도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총선기획단은 관례대로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직자와 원외 당협위원장, 원내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엔 혁신위와 마찬가지로 당이 취약한 수도권과 호남, 여성, MZ세대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호남 인사 및 여성위원장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아직 인선을 논의 중인 가운데 출범 후 본격적인 운영까지는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최대한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재영입위원회 출범도 서두를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을 띄운 직후 인재영입위도 조속한 시일 내 연달아 띄워 수도권에 전진 배치할 인재들을 빠르게 수혈한다는 계획이다.

인재영입위에는 당초 권영세 의원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이 공동 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현재 지도부는 다른 원내 인사에 초점을 두고 인물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동안 수도권에 도전할 인재를 모아야 하는 만큼, 수도권 또는 지역구 활동을 희생할 수 있는 탄탄한 입지의 중진 의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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