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요한 혁신위에 “비윤 빠진 비운 혁신위”…연일 평가절하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10.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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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표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 인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강선우 대변인이 "아내와 아이 빼고 모두 바꾸자더니, 바꾼 결과가 고작 '구태 인선'인가"라고 지적한 데 이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27일 "비윤(비윤석열) 빠진 비운의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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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 인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26. 뉴스1
26일 발표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 인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강선우 대변인이 “아내와 아이 빼고 모두 바꾸자더니, 바꾼 결과가 고작 ‘구태 인선’인가”라고 지적한 데 이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27일 “비윤(비윤석열) 빠진 비운의 혁신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은경 혁신위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 “비윤(비윤석열)은 빠진 ‘비운의 혁신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안방 지역구 인사, 출마 예정자 합류로 파열음만 더 커지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이는 박성중 의원(재선)과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등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둔 전현직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을 “60점짜리”라고 평가하며 “위원 인선 발표가 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합류한 박성중 의원을 겨냥해 “인상적인 의정활동을 했다거나 여러 가지 당내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거나 (하지 않았다)”며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박 의원 외에 나머지는 모르겠다”며 “앵커, 청년 등이 당내에서 여러 의견을 밝힐 수 있겠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나 김웅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등이 한 두 명 들어갔으면 조금 기대했을 텐데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은경 혁신위가 만들어졌을 땐 ‘혁신위원장이 어떻게 인선됐는지’ ‘친명 아닌지’ 이런 데에 언론이 주목했다면 이번에는 언론에서 훨씬 더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한책임의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국민의힘이 되길 바라고, 인요한 위원장이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기를 바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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