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존슨 하원의장 선출에도 "美, 우크라전 기조 변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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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 공화당 마이크 존슨 의원의 하원의장 선출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미국 외교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RT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전날 하원의장으로 낙점된 존슨 의원과 관련해 미국의 외교 노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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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 공화당 마이크 존슨 의원의 하원의장 선출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미국 외교 노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RT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전날 하원의장으로 낙점된 존슨 의원과 관련해 미국의 외교 노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말했다.
취재진으로부터 '존슨 하원의장 선출이 미국의 정책이 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페스코프 대변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미 하원은 전날 하원의장 전체 표결에서 429표 중 220표를 득표한 존슨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존슨 의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당시만 해도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대러 제재에 찬성했지만, 점차 입장을 바꿨다.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론자로서 존슨 의장은 양당에서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다. 초창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지지했던 그는 점차 미국 내부 상황을 이유로 지원 반대로 선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4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57명 중 한 명이다. 이미 인도된 지원분에도 철저한 감독을 촉구하면서 미국인 세금이 사용된 만큼 사용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보를 보여온 탓에 존슨 의장의 선출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경제적 지원에 차질이 빚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이어온 미국은 러시아와 관계가 경색된 상태다.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과거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혁명 등을 지원한 탓에 미국과 관계가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항상 평등과 내정 불간섭 원칙에 따라 미국과 관계를 구축하려고 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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